새벽에 상담 전화를 받다 보면 열에 예닐곱은 같은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가족장이랑 무빈소장례랑 뭐가 다른 거예요?"
이름만 보면 둘 다 조용히, 작게 치르는 장례 같아서 헷갈리시는 게 당연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진행되는 방식은 상당히 다릅니다.
전화 한 통으로 5분 만에 정리해 드리는 내용을, 여기 그대로 옮겨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빈소를 차리는지 여부입니다
무빈소장례는 말 그대로 빈소를 차리지 않습니다.
가족, 혹은 아주 가까운 몇 분만 안치실에서 고인을 뵙고 인사를 나눕니다.
조문객을 맞이하는 절차 자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 가족장은 빈소를 정식으로 차립니다.
다만 부고를 알리는 범위를 가족과 친척으로만 좁히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가족장은 절차만 보면 일반적인 삼일장과 거의 같습니다.
염습, 입관, 발인, 상차림까지 모두 진행됩니다.
차이는 "누구에게 부고를 보내는가"에 있을 뿐입니다.
무빈소장례는 이 모든 대외적 절차 자체를 생략하는 쪽입니다.
결국 두 방식은 "규모를 줄이는 방법"이 다른 겁니다.
비용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저희 기준으로 무빈소장례는 9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가족장은 190만원부터고요.
100만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빈소 임대료, 제단 생화, 상차림 30인분, 장례지도사 2인 상주 비용이 통째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더 낫다기보다, 가족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따라 답이 갈립니다.
실제로 이런 전화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난겨울, 어머니를 여읜 따님에게서 새벽 3시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형제가 저 혼자라 조문객 받을 사람도 없는데, 그래도 격식은 갖추고 싶어요."
이런 경우 저희는 보통 가족장을 권해드립니다.
조문객이 적어도 빈소, 제단, 상차림은 그대로 갖춰지니까요.
반대로 "형제도 많고 다들 조용히 보내드리길 원해요"라고 하시면 무빈소장례 쪽으로 안내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고르면 될까요
기준은 하나입니다.
조문객을 맞이할 계획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보세요.
전혀 없다면 무빈소장례가 시간과 비용 모두 유리합니다.
가족·친척 단위로라도 격식을 지키고 싶다면 가족장입니다.
사이 중간 규모, 그러니까 가까운 지인까지는 받고 싶다면 스몰장례식도 고려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화로 상황을 말씀해 주시면 저희 쪽에서 더 정확히 안내해 드립니다.
어느 상품이든 24시간 새벽에도 응답하니 부담 갖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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