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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는 자녀를 기다리며 치른 스몰장례식
실제 사례 6분 읽기2026-05-18

해외에 있는 자녀를 기다리며 치른 스몰장례식

자녀 셋 중 둘이 해외에 거주하는 가정의 실제 상담 사례를 각색해 소개합니다. 일정과 조문 규모를 어떻게 조율했는지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이 글은 실제 상담을 각색한 것으로, 가족 요청에 따라 지역과 세부 사항을 바꾸었습니다.
큰따님에게 전화가 온 건 평일 오전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동생 둘이 캐나다랑 호주에 있어요."
"비행기 시간 맞추면 최소 사흘은 걸릴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상황은 저희가 자주 접하는 편입니다.

새벽 방, 촛불 하나

첫 통화에서 확인한 것

가장 먼저 여쭤본 건 두 동생분의 정확한 도착 예정 시간이었습니다.
캐나다에 계신 분은 목요일 저녁, 호주에 계신 분은 금요일 오전 도착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안치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무빈소장례가 아니라 스몰장례식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버지가 평소 친하게 지내신 이웃, 동네 분들도 계셨기 때문입니다.
아예 조문을 막기보다는, 규모를 줄여 소화 가능한 선에서 받는 편이 나아 보였습니다.

일정은 이렇게 조율했습니다

수요일에 안치를 시작하고, 목요일 저녁 캐나다에서 오신 자녀분이 도착한 뒤 빈소를 열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호주에서 오신 막내가 도착하자마자 가족이 다 함께 모였습니다.
같은 날 오후 발인을 진행해, 전체 일정은 이틀 반 정도로 마무리됐습니다.
스몰장례식 기준 상차림 20인으로도 이웃 조문객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장례지도사 1인이 상주하면서 접객을 도와, 가족은 오랜만에 모인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안개 낀 돌계단

가족이 가장 신경 쓴 부분

따님이 나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동생들 얼굴 보기도 전에 발인부터 해버렸으면 평생 마음에 남았을 것 같아요."
저희 입장에서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비용이나 규모보다, 가족이 다 함께 있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일정 조율의 핵심은 결국 그 지점이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시라면

해외 거주 가족이 있는 경우, 도착 시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안치 기간부터 역산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안치 기간이 길어지는 것 자체는 비용상 큰 부담이 아닙니다.
오히려 서둘러 발인을 마쳤다가 나중에 후회가 남는 경우를 더 많이 봐 왔습니다.
저희는 이런 일정 조율을 전화 한 통으로 함께 짜드립니다.
새벽이든 낮이든, 가족 구성원의 시간대를 고려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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